분류 전체보기163 꽃피는 섬, 거제의 봄을 걷다 – 여행자가 전하는 5가지 이야기 겨우내 얼어 있던 마음이 풀리는 봄.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햇살은 따뜻해진다. 그 봄을 맞이하러 떠난 곳은 남해안의 섬, 거제. 수선화로 뒤덮인 언덕과 초록 대나무 숲, 그리고 노란빛으로 물든 감성 공간들을 따라 걷다 보면, 봄은 어느새 내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공곶이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가팔랐다. 예구마을에서 시작된 오르막길은 곧 울창한 동백숲으로 이어졌고, 숨을 고르며 한 계단씩 내려가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인다. 끝없이 펼쳐진 수선화밭. 노랗게 물든 계단식 정원, 그리고 그 너머로 반짝이는 바다가 겹겹이 펼쳐져 있었다. 오래전 이곳을 일군 부부가 직접 땅을 일구고 계단을 쌓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수천 송이 꽃 앞에 멈춰섰다. 봄이 피어난 이 언덕에서, 나는 가장 조용하고도 생생.. 2025. 4. 22. 오늘N 도토리로 차린 7가지 건강 한상, 순천 ‘나눌터’가 특별한 이유 도토리로 구성된 건강한 한 상이 순천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순천 팔마1길 인근에 위치한 *도토리요리 전문점 ‘나눌터’*는 도토리묵부터 탕수까지 총 7가지 요리를 한 상 가득 선보이며 건강과 정성을 동시에 담아낸 식당이다.나눌터전남 순천의 한 골목에 자리한 ‘나눌터’는 도토리를 주재료로 활용하는 이색 밥상 맛집이다.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매일 손으로 직접 만든 도토리묵을 비롯해 정성 가득한 메뉴들로 단골손님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식당 내부는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편안한 인상을 준다.7가지 도토리요리, 한 번에 즐긴다대표 메뉴는 도토리 요리 7종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풀코스 스타일의 구성이다.기본 도토리묵무침과 도토리전부터 시작해 도토리비.. 2025. 4. 22. 생방송투데이 36가지 버거에 빠지다, 양평 수제버거924의 유혹 양평에서 찾은 수제버거 한 끼의 품격경기도 양평, 자연의 여유가 흐르는 이 작은 도시에서 예상치 못한 미식의 발견이 있었다. 그 이름도 독특한 ‘수제버거924’. 방송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를 통해 알려졌다는 이곳은, 단순한 햄버거 가게가 아니다. 36가지 버거 메뉴로 구성된 정통 수제버거 전문점으로, 진심을 담은 한 끼를 선사한다. 매장은 양평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커플까지 다양한 손님들로 북적인다. 첫 인상은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 내부로 들어서면 탁 트인 창밖으로 양평의 푸른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버거와 함께 자연까지 즐길 수 있는 이 조화가, 이미 이곳의 매력을 증명한다.입안 가득, 육즙이 터지는 수제 패티이 집의 .. 2025. 4. 22. 담양에서 피어난 5월의 수국, 지금 죽화경이 가장 아름답다 햇살이 부드럽고 바람이 가벼운 어느 봄날, 담양 죽화경은 그 이름처럼 꽃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유럽수국이 피어나는 정원, 자연이 들려주는 향기로운 이야기 속으로 걸음을 옮긴다.죽화경, 담양의 숨겨진 봄 정원 처음 죽화경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대나무 울타리였다. 담양의 상징답게 이곳의 울타리는 약 1만여 개의 대나무로 촘촘히 둘러져 있다. 마치 대나무 숲 사이로 비밀스러운 정원 하나가 숨겨진 것만 같다. 안으로 들어서면 200종이 넘는 꽃과 식물들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정원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그러나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답게 연출된 공간이다.봄을 닮은 수국과 불두화 지금 이 시기, 죽화경의 주인공은 단연 유럽수국과 불두화다. .. 2025. 4. 2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