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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섬, 거제의 봄을 걷다 – 여행자가 전하는 5가지 이야기

by 정보만통 2025. 4. 22.

겨우내 얼어 있던 마음이 풀리는 봄.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햇살은 따뜻해진다. 그 봄을 맞이하러 떠난 곳은 남해안의 섬, 거제. 수선화로 뒤덮인 언덕과 초록 대나무 숲, 그리고 노란빛으로 물든 감성 공간들을 따라 걷다 보면, 봄은 어느새 내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공곶이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가팔랐다. 예구마을에서 시작된 오르막길은 곧 울창한 동백숲으로 이어졌고, 숨을 고르며 한 계단씩 내려가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인다. 끝없이 펼쳐진 수선화밭. 노랗게 물든 계단식 정원, 그리고 그 너머로 반짝이는 바다가 겹겹이 펼쳐져 있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오래전 이곳을 일군 부부가 직접 땅을 일구고 계단을 쌓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수천 송이 꽃 앞에 멈춰섰다. 봄이 피어난 이 언덕에서, 나는 가장 조용하고도 생생한 감동을 만났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다음 목적지는 이름부터 기분 좋은 ‘노란버덩’이었다. 바람의 언덕 옆, 바다를 향한 언덕 위에 노란색으로 칠해진 바위와 벤치가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 울타리도, 입장료도 없다. 그저 햇살 좋은 날 바람에 기대어 앉아 있기 좋은 그런 곳.

사진=한국관광공사

 

근처에서 핫도그 하나 사 들고,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니 도시의 시간과는 다른 리듬이 느껴졌다. 바람은 부드럽고, 마음은 어느새 말랑말랑해진다.

 

노랑버덩 더 알아보기


사진=한국관광공사

 

조금 더 깊은 자연 속으로 향해 본다. 계룡산 기슭에 자리한 숲소리공원은 이름처럼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눈앞엔 양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초원이 펼쳐진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어린 양에게 먹이를 주고, 아이들은 놀이터를 뛰놀고, 부모는 벤치에 앉아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 나무 그늘 아래엔 여름엔 수국, 가을엔 꽃무릇이 핀다고 하니, 사계절 모두 매력이 넘칠 법하다.

 

숲소리 공원 더 알아보기


사진=한국관광공사

 

다음 행선지는 거제에서도 손꼽히는 녹색 공간, 맹종죽테마파크다. 대나무 중에서도 대가 굵고 윤이 나는 맹종죽이 빽빽이 들어선 이곳은 걷기만 해도 숲이 속삭이는 듯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에 매달린 네트와 밧줄이 보인다. ‘모험의 숲’이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상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칠천도 앞바다의 풍경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거제맹종죽테마파크 더 알아보기


사진=한국관광공사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사등면 청곡리에 있는 작은 감성카페 ‘유자밭’이었다. 거제의 북쪽 끝, 조용한 포구에 숨듯이 자리 잡은 이곳은 노란 지붕, 유자밭, 그리고 정겨운 마당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직접 재배한 유자로 만든 에이드를 마시며, 뒷마당 유자밭을 천천히 거닐었다. 수제 디저트와 마스코트까지 주인의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따뜻했다. 유자가 익는 계절에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자밭 어촌카페 더 알아보기


거제에서의 하루하루는 봄 그 자체였다. 노랗게, 초록으로, 따스하게 물든 장소마다 계절의 온도가 달랐다. 공곶이의 수선화부터 유자밭의 감성까지, 여유로운 걷기와 소소한 감동을 원하는 이들에게 거제는 언제나 봄 같은 여행지다.
여행 전 각 장소의 운영시간 및 위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관광안내센터를 통해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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