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로 구성된 건강한 한 상이 순천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순천 팔마1길 인근에 위치한 *도토리요리 전문점 ‘나눌터’*는 도토리묵부터 탕수까지 총 7가지 요리를 한 상 가득 선보이며 건강과 정성을 동시에 담아낸 식당이다.
나눌터
전남 순천의 한 골목에 자리한 ‘나눌터’는 도토리를 주재료로 활용하는 이색 밥상 맛집이다.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매일 손으로 직접 만든 도토리묵을 비롯해 정성 가득한 메뉴들로 단골손님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식당 내부는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편안한 인상을 준다.
7가지 도토리요리, 한 번에 즐긴다
대표 메뉴는 도토리 요리 7종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풀코스 스타일의 구성이다.
기본 도토리묵무침과 도토리전부터 시작해 도토리비빔밥, 도토리비빔면, 도토리보쌈, 임자탕, 탕수까지 구성되며, 보기에도 풍성하고 맛에서도 담백함과 깊은 풍미가 공존한다.
특히 도토리 앙금을 사용해 만든 묵은 일반 도토리 가루로 만든 묵보다 질감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식감은 탱글하면서도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녹는다.
매일 새벽 시작되는 손맛의 정성
이곳 도토리묵은 하루도 빠짐없이 직접 앙금을 저어가며 만드는 전통 방식으로 완성된다.
15년 넘게 이 방식을 고수해온 주인장은 “정성이 없으면 도토리묵은 살아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같은 꾸준함이 묵의 품질과 깊이를 만들어낸다.
건강을 위한 한 상, 철학을 담다
‘나눌터’는 맛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든 음식에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다.
2013년 건강상의 이유로 식생활을 돌아보게 된 주인장이 ‘몸에 좋은 밥상’을 고민하며 만든 결과물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속에 담긴 진심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족이 지켜가는 도토리식당
이곳은 단지 한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이 아니다. 주인장 안혜경 씨와 아들이 함께 주방을 지키며 가족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다.
세대를 잇는 정성과 전통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울림을 준다. 손님들은 ‘음식을 먹으러 왔다가,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는 후기를 남긴다.
순천 여행자의 건강한 선택지
‘나눌터’는 순천 시내 중심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순천만국가정원,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 중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다채로운 도토리요리로 구성된 한 상은 남도의 정취와 함께 몸과 마음을 모두 채워주는 순천의 숨은 명소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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