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경주의 밤, 그 중심에는 동궁과 월지가 있다. 신라 시대 왕궁의 별궁이자 연회장이었던 이곳은 과거 ‘안압지’로 불렸으며, 현재는 경주 대표 야경 명소로 손꼽힌다.
연못 위에 비친 누각의 반영,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풍경은 낮보다 밤에 더욱 빛난다.
안압지에서 동궁과 월지로

원래 이곳은 신라 문무왕 14년(674년), 삼국통일을 기념해 조성된 별궁 정원이었다. 중심에는 넓은 연못 ‘월지’를 파고, 그 안에 세 개의 섬과 주변에는 인공 언덕 12봉을 조성해 신선 세계를 형상화했다.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며 잊혀졌던 이곳은 조선 후기부터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불리었고, 1980년대 발굴된 토기 조각에 ‘월지’라는 명칭이 발견되며 신라시대 원명을 되찾았다. 2011년 공식 명칭도 ‘동궁과 월지’로 변경되었다.
야경이 특별한 이유

동궁과 월지의 백미는 단연 야경이다. 연못을 따라 배치된 3개의 복원 누각이 저녁 조명에 비치면, 수면에 비친 데칼코마니 같은 반영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이곳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촬영지이기도 하며, 주인공이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찾아온 장면처럼,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 치유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관람 팁 & 동선 안내

- 입장 시간: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단, 입장 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며 주말과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 가능성 있음. - 관람 동선: 입구
복원된 임해전 3동연못 산책로(시계방향)
→ 정면보다는 뒤편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 야경 추천 시간: 일몰 후 30분~1시간 사이, 조명이 완전히 켜진 후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반영이 펼쳐진다.
- 인근 관광지: 월정교(도보 10분), 첨성대(차량 5분), 황룡사 역사문화관 주차장 이용 가능
입장 정보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인왕동)
- 이용시간: 09:00~22:00 (입장 마감 21:30)
- 입장료:
- 어른 3,000원 / 군인·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 단체(20인 이상) 할인 적용
- 주차: 소형 약 300대 무료 주차 가능, 만차 시 인근 대체 주차장 안내
경주 동궁과 월지 정보 더 알아보기
※ 무장애 관광지로 휠체어 대여, 점자블록, 안내요원 배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언제 가면 더 좋을까?
- 봄: 벚꽃 시즌(3월 말~4월 초)에 방문하면 연못과 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 여름: 해가 긴 계절이니 일몰 후 한적한 산책 코스로 제격.
- 가을: 단풍과 어우러지는 고궁의 고즈넉함이 인상적이다.
- 겨울: 눈이 내린 날 방문하면 백색 조명과 눈 덮인 전각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실시간 후기 속 한 줄 평
“야경이 너무 예뻐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조명 아래 연못에 비친 모습이 실물보다 더 예뻤어요.”
“혼잡하지 않아 오히려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천 년 전 신라의 왕자들이 거닐었을 동궁의 정원. 그 고요한 연못은 여전히 달빛을 머금고, 여행자의 마음을 비춘다.
경주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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