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하는 감성 산책,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넓은 하늘 아래, 바람 따라 걷는 예술의 길.
강릉 하슬라아트월드는 자연과 사람이,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지는 곳이었다.
가볍게 걸으며 사색하고, 반려동물과 나란히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

하슬라아트월드

강릉 정동진 근처, 율곡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펼쳐지는 곳.
3만 3천 평이나 되는 조각공원 속에 자연과 예술이 조용히 숨 쉬고 있다.

이곳은 ‘성성활엽길’, ‘소나무정원’, ‘시간의 광장’, ‘바다정원’, ‘하늘전망대’ 같은 테마로 나뉘어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품에 안아 길을 냈기에 어느 길을 걸어도 풍경이 그림이 된다.

비탈진 산세를 그대로 살린 산책로는 걷는 내내 자연과 한몸이 되는 기분이다.
바다를 향해 열린 전망대에 서면 탁 트인 풍경이 마음속 답답함까지 씻어준다.

특히 ‘바다정원’에서는 바람결에 실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무심히 지나쳐도 좋고, 잠시 멈춰 작품 하나하나를 곱씹어도 좋다.

조각공원을 지나 실내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현대 미술관’에는 200여 점의 현대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피노키오 & 마리오네트 미술관’에서는 유럽 각국에서 수집한 인형들이 기다린다.
고풍스러운 마리오네트와 만나는 순간, 어른도 아이도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간다.

하슬라아트월드는 드라마 <멜로홀릭>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극 중 예리가 마음을 정리하던 그곳,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장면이 찍힌 곳.

CNN이 추천한 강원도의 명소답게, 곳곳이 ‘인생 사진’ 스폿이다.
특히 야외전시관에 서면, 나도 모르게 깊은 숨을 들이쉬게 된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일부 구역에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야외 조각공원은 목줄만 착용하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 함께하는 행복이 배가된다.

실내 전시관은 이동장이나 안기 규정이 있지만, 배려 덕분에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24kg 이하의 반려동물만 가능하며, 소음에 예민한 경우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자세한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 스케줄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

하루쯤은 시계를 벗어두고, 바람 부는 대로 걷고 싶을 때.
하슬라아트월드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따스한 기억을 선물해준다.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그 행복은 두 배.
강릉 바다를 품은 이 아름다운 미술정원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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