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명이 어우러진 전라남도 함평. 매년 봄이 되면 이곳은 날개 짓으로 가득 찬다. 2025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나비, 유채꽃, 황금박쥐, 생태전시까지… 자연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가득한 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봄맞이 대표 행사다.
함평나비대축제
올해로 26회를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축제로,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인상적이다. 축제의 탄생은 함평의 자원을 고민하던 끝에 ‘친환경’을 주제로 기획된 데서 출발했다. 처음엔 유채꽃이 배경이었지만, 차별화를 위해 생태 상징인 '나비'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축제 테마 속에 ‘황금박쥐’ 전시도 새롭게 부각된다. 함평천 일대 고수부지 33ha에는 유채꽃이 만개하고, 그 위로 나비가 날아드는 장관이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자연학습은 물론, 인생 사진까지 남기기 딱 좋다.
공연 & 퍼레이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축하공연은 4월 25일 저녁, 조성모와 소찬휘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지는 나비콘서트(5월 1일), 나비댄스 경연대회(5월 3일, 딘딘 출연), 송가인 공연(5월 4일), 폐막 공연(5월 6일, 이찬원 출연)까지 라인업이 화려하다.
또한 매일 열리는 나비 판타지아 퍼레이드쇼, 거리 공연, 전통놀이 경연 등 볼거리가 이어지며, 황금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된다.
체험 프로그램
아이들과 함께라면 놓칠 수 없는 건 *나비날리기 체험(실내·야외)*이다. 무료로 운영되며, 직접 나비를 날려보며 생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젖소목장 체험, 바나나 수확, 피자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슬라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멍때리기 좋은 곳’과 같은 이색 공간도 운영되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잠시 쉬어가는 경험도 가능하다.
전시관 & 볼거리
나비생태관, 자연생태관, 수생식물관, 나비곤충표본관 등 전시 프로그램도 충실하다. 올해는 황금박쥐 전시관과 VR 체험장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관람 중심이라 우천 시에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근에는 함평군립미술관도 함께 운영되며, 지역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전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교통과 방문 팁
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에 위치한 축제장은 대중교통 접근도 나쁘지 않다. KTX 나주역이나 광주송정역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광주에서 1시간 이내 거리로 자가용 접근성도 좋다. 축제기간 주차 혼잡을 고려해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장료는 사전 예매 시 성인 6,300원으로,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현장 구매는 다소 인상되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 및 일정 확인을 추천한다.
함평나비대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생태’를 통해 지역을 이야기하고 관광으로 연결시키는 훌륭한 사례다. 올해 봄, 자연을 느끼며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함평으로 향해보자.
문의: 061-320-2247 /